ART

12.3 계엄 브리핑의 숨은 메시지: 우원식 국회의장이 선택한 서용선의 <독도>

insight1123 2025. 4. 9. 10:31

최근 12.3 계엄 관련하여 우원식 국회의장이 여러 차례 브리핑을 진행하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었다. 그때마다 국회의장실 배경에 등장하는 강렬한 붓터치와 색채가 돋보이는 한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바로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서용선 작가의 <독도>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이 작품과 작가에 대해 깊이 알아보자.

출처:  우원식 국회의장 "헌법 절차 따라 대응"

 


🖌 서용선 작가는 누구인가?

서용선(1951~)은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강렬한 원색과 거친 붓질로 시대와 인간을 표현하는 그의 작품은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역사와 인간 군상, 그리고 도시와 자연을 주요 주제로 삼아 온 그는 2000년대 이후 ‘독도 연작’이라는 독창적인 시리즈를 발표하며 독도의 아름다움과 역사성을 강조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그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이후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했다. 하지만 교수직에 안주하지 않고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현대미술의 중요한 흐름을 형성했다. 그의 그림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역사적 사건과 개인의 내면을 깊이 탐구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출처:  인류 역사 시원을 상상하다…서용선이 그린 마고 신화

 


🌊 서용선의 작품 세계와 독도 연작

서용선 작가의 작품 세계: 역사, 인간, 그리고 강렬한 색채 그는 역사적 사건과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감정을 강렬한 색채와 거친 선으로 표현한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역사적 사건을 기반으로 한 <한강>, 인간의 내면과 군상을 담아낸 <붉은 인물들>, 그리고 자연과 민족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독도> 연작이 있다.

<한강>은 한국전쟁과 산업화 과정에서 변화하는 도시와 인간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으로, 흐르는 물결과 겹겹이 쌓인 건축 구조를 통해 시간과 공간의 흐름을 상징한다. <붉은 인물들>은 서용선 작가의 독창적인 색채 감각과 강렬한 붓터치를 통해 현대인의 내면을 표현한 대표작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작품들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서 역사적 맥락과 인간의 감정을 시각적으로 탐구하는 특징을 지니며, 강한 시각적 충격과 철학적 깊이를 함께 전달한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독도> 연작은 이러한 스타일이 집약된 시리즈다.

📍 서용선의 <독도> 연작: 시대별 변천과 의미

  1. 초기 작품(2002~2010년대 초반): 독도의 험준한 지형과 파도가 부딪히는 모습을 중심으로, 역사적 상징성을 강조했다. 강렬한 붉은색과 푸른색 대비가 특징적이며, 당시 정치적 환경 속에서 독도의 존재감을 강조하고자 했다.
  2. 중기 작품(2010년대 중반~2020년대 초반): 보다 사실적인 독도의 풍경과 함께, 추상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독도를 민족적 정체성의 상징으로 표현했다. 특히 2015년 제작된 대형 캔버스 작품인 <독도 1>은 국회의장실에도 걸려 있으며, 거친 붓터치로 묘사된 험준한 바위와 푸른 바다가 독도의 생명력을 강렬하게 드러낸다.
  3. 최근 작품(2020년대 이후): 독도를 단순한 풍경화가 아니라, 시간과 공간이 공존하는 장소로 해석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형식으로 묘사되며, 독도의 자연과 역사적 상징성이 더욱 추상적으로 표현된다.

서용선은 독도 연작을 위해 수차례 독도를 방문하며 현장에서의 느낌을 작품에 녹여냈다. 그의 독도 그림은 단순한 풍경화가 아니다. 작가는 독도를 ‘역사적, 정치적 의미를 지닌 공간’으로 해석하며, 이를 표현하기 위해 거친 필치와 강렬한 색채를 활용했다. 덕분에 그의 독도 연작은 단순한 그림을 넘어 독도의 역사성과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상징적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 주요 전시와 미술계 평가

출처:  그림 끼고사는 열혈작가 서용선, 집요한 ‘세상 뜯어보기’

 

서용선 작가는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 작가로서 해외에서도 꾸준한 주목을 받고 있다. 그의 예술 세계는 인간의 삶과 사회, 역사에 대한 깊은 탐구로 알려져 있으며, 작품들은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한 주요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특히 그는 2009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14년 이중섭미술상을 수상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을 비롯한 여러 기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꾸준한 전시를 통해 대중과 만나고 있다.

📅 대표 전시

  • 2024년 개인전 'New Works': 원앤제이 갤러리에서 열린 이 전시에서는 2007년부터 2024년까지의 신작들이 소개되었다. 현대 도시의 정서와 자화상을 폭넓게 다루었다.
  • 2023년 아르코미술관 50주년 기념전 '어디로 주름이 지나가는가': 김민우, 여다함과 함께 전시에 참여하며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한 실험을 선보였다.
  • 2023년 아트선재센터 개인전 <내 이름은 빨강>: 서용선의 인간과 사회에 대한 탐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전시.
  • 2022년 갤러리JJ <회상, 소나무>: 그의 초기 작품과 자연에 대한 시선을 담은 전시.

미술계에서는 서용선 작가를 **‘역사적 서사를 강렬한 색채와 필치로 재해석하는 독창적 작가’**로 평가한다. 그의 작품은 현대인의 내면과 사회적 상황을 반영하며, 강렬한 색채와 역동적인 구성이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또한, 그의 작품은 미술시장에서도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으며,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그의 작품은 미술시장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받으며,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출처:  "뭐지?"…계엄부터 탄핵까지 국회서 가장 많이 보인 이 그림 ❘ 중앙일보

 

** 필자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12.3 계엄 관련 브리핑을 할 때마다 배경에 등장하는 <독도>를 보며 강한 인상을 받았다.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한국 현대미술의 깊이를 담은 예술 작품이자 독도의 정체성을 강하게 드러내는 상징으로 자리 잡은 것처럼 보였다. 실제로 서용선 작가의 작품을 직접 보면 붓터치의 힘과 색감이 주는 에너지가 대단하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 서용선의 <독도>: 예술을 넘어선 강렬한 메시지

"이 작품은 단순한 미술작품이 아니다. 독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를 브리핑실에 배치한 것은 국가적 상징성을 강조하고, 독도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 작품을 기자브리핑실에 걸어둔 이유는 독도의 상징성을 강조하고, 국가적 차원의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독도가 단순한 영토 문제가 아니라 역사적, 문화적 정체성과 연결되어 있음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려는 의도도 엿볼 수 있다. 앞으로도 서용선 작가의 작품이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예술작품으로 더욱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