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 14

설악산을 화폭에 담은 김종학 작가, 자연의 색을 말하다

1. 자연과 삶을 화폭에 담은 화가강원도 설악산은 계절마다 전혀 다른 얼굴을 지니고 있다. 초록의 여름 숲, 단풍으로 물든 가을, 눈 덮인 봉우리의 겨울. 그 다채로운 풍경을 수십 년간 한결같이 화폭에 담아온 인물이 있다. 바로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김종학 작가다.처음 그의 작품을 본 것은 서울 사간동의 갤러리현대에서였다. 눈앞에 펼쳐진 것은 현실보다 더 강렬한 자연의 색감, 그리고 바람결마저 담은 듯한 생생한 붓터치였다. “이건 설악산이라기보다, 설악산을 바라보는 화가의 감정 그 자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2. 설악산에서 피어난 화풍의 전환김종학 작가는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미대를 졸업한 뒤, 1979년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설악산 기슭 속초에 정착했다. 이후 그의 화풍은 추상에서 벗어..

ART 2025.04.09

한국 현대미술, 왜 세계가 주목하는가?: 크리스틴 선 킴, 김아영, 아니카 이, 서도호

한국 현대미술, 세계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이유​최근 한국 현대미술이 국제 미술계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한국 작가들의 전시는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에서 꾸준히 개최되며, 독창적인 작품 세계와 실험적 접근 방식으로 인정받고 있다. 오늘은 2025년 한국 작가들의 해외 전시를 살펴보고, 그들이 세계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배경과 전망을 알아보고자 한다.​​1. 2025년 해외에서 주목할 한국 작가들의 전시​✅ 크리스틴 선 킴 – 뉴욕 휘트니 미술관 ‘All Day All Night’ (2025년 2월 8일 ~ 7월)소리와 의사소통을 시각적으로 탐구하는 크리스틴 선 킴은 퍼포먼스, 드로잉, 사운드 설치 등을 활용한 작업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그녀는 2022년 뉴욕 구겐하임 미..

ART 2025.04.09

2025년, 테이트모던이 주목한 작가, 서도호

현대미술계에서 ‘공간’과 ‘기억’이라는 개념을 독창적으로 탐구하는 작가가 있다. 바로 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서도호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조각이나 설치미술을 넘어,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고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적 경험을 제공한다. 2025년, 서도호의 작품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의 작품세계와 대표작, 그리고 미술시장에서의 평가를 중심으로 살펴보자.서도호는 누구인가?서도호(Do Ho Suh, 1962~)는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RISD(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 와 예일대학교 에서 서양미술을 공부했다. 그는 한국과 서구의 예술적 배경을 융합하며, 개인의 정체성과 공간에 대한 독창적인 시각을 발전시켜왔다. 그의 작품은 현재 ..

ART 2025.04.09

이성자 화백, 2024년 한국 여성 작가 경매 최고가 경신!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거장, 이성자 화백! 최근 미술 시장에서 한국 여성 작가의 작품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2024년 5월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이성자(Rhee Seund-ja) 화백의 작품이 한국 여성 작가 최고가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 경매에서 그녀의 대표작인 **✨ ✨**이 약 14억 4천만 원에 낙찰되며, 한국 여성 작가 작품 중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이성자 화백이 그동안 저평가되었던 한국 여성 작가의 위상을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미술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 이성자 화백의 삶과 작품 세계​📌 이성자(1923-2009) 화백은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작가다. 1951년 프랑스로 건너가 본격적인 예술 활동을 시작했으며, 한국 ..

ART 2025.04.09

이불(Lee Bul), 현대미술을 선도하는 한국 작가!

최근 한국 현대미술이 국제적인 주목을 받는 가운데, 이불(Lee Bul) 작가는 독창적인 조각, 설치, 퍼포먼스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특히 2024년 **런던 바비칸 센터(Barbican Centre)**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Metropolitan Museum of Art)에서 열린 전시는 그녀의 예술적 영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저는 오랜 시간 한국 현대미술을 관심 있게 지켜보면서 이불 작가의 작품이 가진 강렬한 메시지에 매료되었습니다. 오늘은 그녀의 작품을 직접 마주했을 때 느꼈던 감정, 그리고 해외 미술계에서 평가하는 그녀의 위상을 블로그 독자들에게 공유하고자 합니다. ​🎭 이불 작가의 작품 세계이불 작가는 인간과 기계,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몸과 권력 구조라는 주제를 다룬다..

ART 2025.04.09

하종현: 한국 단색화의 거장

2025년 3월,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거장 하종현이 국내에서 두 개의 개인전을 연다. 아트선재센터에서는 그의 1959년부터 1975년까지의 초기 실험적 작업을 집중 조명하는 특별전이, 국제갤러리에서는 최근작을 중심으로 한 개인전이 개최된다. 한국 단색화의 선구자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그가 이번 전시에서 어떤 새로운 시각적 언어를 펼쳐 보일지 미술 애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 하종현은 누구인가? 하종현(1935~)은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단색화의 대표 작가로 꼽힌다. 1959년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한 이후, 1960년대에는 앵포르멜(Informel) 계열의 거친 질감을 활용한 작품을 제작하다가 1970년대에 이르러 독창적인 기법을 개발했다. 그가 창안한 ‘접합(Conjuncti..

ART 2025.04.09

12.3 계엄 브리핑의 숨은 메시지: 우원식 국회의장이 선택한 서용선의 <독도>

최근 12.3 계엄 관련하여 우원식 국회의장이 여러 차례 브리핑을 진행하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었다. 그때마다 국회의장실 배경에 등장하는 강렬한 붓터치와 색채가 돋보이는 한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바로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서용선 작가의 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이 작품과 작가에 대해 깊이 알아보자. 🖌 서용선 작가는 누구인가?서용선(1951~)은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강렬한 원색과 거친 붓질로 시대와 인간을 표현하는 그의 작품은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역사와 인간 군상, 그리고 도시와 자연을 주요 주제로 삼아 온 그는 2000년대 이후 ‘독도 연작’이라는 독창적인 시리즈를 발표하며 독도의 아름다움과 역사성을 강조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그는 서울대학교 미술대..

ART 2025.04.09

요즘 핫한 작가, 김윤신 – 자연과 우주의 조화를 조각하다

미술계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 한 명인 김윤신. 그는 오랫동안 해외에서 활동해왔지만, 최근 국내 미술계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며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특히 그의 작품 세계는 자연과 우주의 조화를 탐구하는 깊은 철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조각과 회화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해왔다. 이번 글에서는 김윤신 작가의 작품 세계, 최근 전시, 미술 시장에서의 평가 등을 소개하며 그의 예술이 왜 주목받고 있는지 살펴보려 한다. ​1. 김윤신의 삶과 작품 세계 – 자연과 인간의 조화​* 김윤신의 삶1935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태어난 김윤신 작가는 1959년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한 후,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조각과 석판화를 공부했다. 이후 한국으로 귀국해 활동하다 아르헨티나로 이주하여 ..

ART 2025.04.09

이우환, 현대미술 거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치

현대미술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작가 중 한 명이 바로 이우환이다. 한국 단색화의 거장이자 일본 모노하(Mono-ha) 운동의 중심 인물로 활동했던 그는, ‘관계’와 ‘여백’이라는 개념을 작품을 통해 철학적으로 풀어낸 작가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선과 점, 그리고 철판과 돌을 조합한 조각이지만, 그 안에는 동양 사상의 깊이가 담겨 있다. 이러한 독창적인 예술 세계 덕분에 그는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로 자리 잡았다.​​🎨 시대를 관통하는 이우환의 작품 세계이우환의 대표작들은 시대별로 변화하며, 각기 다른 매체를 통해 그의 철학을 담아냈다. 🔹 1970년대 – ‘점으로부터’(From Point) & ‘선으로부터’(From Line) (회화)이 시기의 작품들은 주로 캔버스 위에 반복되는 점..

ART 2025.04.09

재난이 던진 질문, 예술이 남긴 응답: 산불 이후의 예술 이야기

지난주 우리나라를 강타한 산불은 단순한 자연재해를 넘어, 우리 사회 전체가 겪는 상실과 불안을 고스란히 드러낸 사건이었습니다. 검게 그을린 숲과 허물어진 마을의 풍경 속에서, 우리는 자연의 힘 앞에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지 다시금 실감했습니다.​이러한 재난은 예술가들에게도 깊은 흔적을 남깁니다. 재난의 현장을 마주한 이들은 그것을 기록하고 기억하며, 때로는 새로운 언어로 환기합니다.이번 글에서는 산불과 같은 재난의 상황 속에서 예술이 어떠한 방식으로 반응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한국의 현대미술 작가들이 재난의 경험을 어떻게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내고 있는지, 또 해외의 사례에서는 예술이 어떤 방식으로 상처를 위로하고 있는지를 함께 조망하려 합니다.​재난이 예술에 변화를 주었는지를 예측하기보다는, 오..

ART 2025.04.05